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말아톤 리뷰

by 은빛숲 2021. 1. 6.
728x90
반응형

말아톤 간단 리뷰


새해 연휴 때, 볼 생각은 없었는데 케이블에서 하길래 보았다.
이 영화도 워낙에 유명해서 본 줄 알았는데 안 본 것 같다.
이 영화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의 위한 인간극장 다큐는 본 것 같은데 정작 영화는 안보았던 것이다.
대체 그동안 뭘 보고 살았는지,
그리하여 의도한바는 아니어지만 새해부터 조승우 필모깨기를 하게 되었다



2005년 작인데 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되는지, 명작이 왜 명작인지 알 것 같다.
자폐증으로 5살 지능을 가진 20살 청년의 마라톤 도전기
그러나 여느 장애인 영화처럼 장애인과 그 가족을 그냥 동정하거나 얼마나 힘들겠나 라는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신파로 갈수 있는 장면도 절제된 표현으로 장애인을 자식으로 가진 어머니의 마음을 절절히 표현하는 것이 개봉된 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 봐도 세련되어 보인다.
이 작품 제작자 분이 유튜브 하시길래 비하인드를 봤는데, 아무래도 자폐증을 가진 윤초원이란 인물에게는 관객이 몰입을 하기 힘들 것 같아서, 그 엄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확실히 극의 중심에 있는 엄마역의 김미숙 배우님 덕에 이야기의 중심을 잃지 않고 몰입을 할수 있었다. 이 영화의 성공에는 당연히 조승우 배우님의 열연도 큰 몫을 한다. 그가 왜 20대부터 연기천재라고 불렸는지 알것 같다.
비밀의 숲의 황시목 역할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필모를 꾸준히 챙겨보는데, 집중력이 좋구나, 철저히 준비를 하는 구나 라고만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말아톤 윤초원역은 정말 ㅠㅠ 이미 이때부터 연기 정점이었구나. 그동안 내려오지를 않았던 거구나 라고 깨달았다!

초반에는 그저 어리고 자기 밖에 몰랐던 초원이가 달리기를 통해 세상과 점차 소통하고 자기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게 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더욱더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그 과정에서 엄마도 그저 어리고 짐으로만 여겼던 아이를 자신이 얼마나 의지하고 있었는지, 자신이 되려 아이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많은 분들이 지하철 씬의 “우리 아이에게 장애가 있어요” 를 보고 울었다고 하는 것 같다. 그 장면도 눈물 나지만,
엄마가 위궤양으로 쓰러지고 초원이가 엄마가 죽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을 때를 회상하면서 동생과 병원 밖에 있을때,
“비가 주륵주륵 내려요 ㅠㅠ” 라고 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자폐증을 가지면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데 이 장면이 가장 슬프지만 확실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이어지는 마라톤 대회에서 엄마 손을 놓는 장면.

연출과 시나리오도 멋지고 배우들의 연기도 급이 다르다.
명작은 명작일 수 밖에 없구나!
이런 좋은 작품에 많이 출연해줘서 감사합니다! 조승우 배우님





2021년에도 조승우 덕질은 계속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