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2019)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나이브스 아웃 포스터 

2019년 극장에서 개봉하고 꽤 평이 좋아서 관심을 두던 차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길래 보았다.

뻔한 것 같으면서도 제법 치밀한 구성에 흥미진진한 추리물이었다.

분위기는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추리물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버전의 영화같았다.

출연진이 대부분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명 배우들이라 영화에 금방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같다.

 

 사건이 일어난 초반부터 범인을 밝혀버리는데, 그 범인과 탐정의 눈치 싸움이 꽤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진행과 연출을 보여준다.

 

 추리극 자체로서 완성도는 막판에 급하게 해결해서 그리 높다고는 할수 없다.

다만, 여러 등장인물들의 위선과 중심인물의 심리 변화에 따른 사건 흐름. 극적으로 치닫는 등장인물들과의 갈등,

그리고 깔끔한 권선징악까지.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고 긴장감 있게 묘사했고, 무엇보다 사건의 중심 인물을 고구마가 아니라 사이다로 묘사해서 너무 맘에 들었다.

 

추리물 좋아하고, 애거서 크리스티를 좋아하고 넷플릭스에서 볼 것이 없다 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린다.

 

끝까지 보면 저 컵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수미상관의 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