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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2021 | 소니픽처스) 이제서야 감상

by 은빛숲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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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에 대한 배경지식을 잘 안다는 전제하에 글을 썼습니다.
VOD나왔다는 이야기는 진즉에 들었는데 이제야 보았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 파 프롬 홈 - 노웨이 홈
집으로 왔다 집을 떠나고 결국은 집을 잃게 되어 드디어 우리가 아는 진정한 스파이더맨이 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정체가 밝혀져서 위기에 빠진 톰스파
- 톰 홀랜드가 나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톰스파라고 하고, 2001년에 최초로 영화화된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은 샘 레이미 감독 작품이라 하여 샘스파, 2014년에 리부트 되었으나 2편만 제작되고 중단된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어스파라고 한다.

드디어 마블 세계관에 합류한 데어데블 맷 머독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마블 데어데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넷플릭스의 저변을 확대시킨 명작이다. 저작권이 넷플릭스에 있어서 마블 세계관과 연계가 안된다는 소문이 있었고, 시리즈가 종결됨에 따라 이쪽 시리즈 출연진과 설정은 버려지는 듯했으나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데어데블을 연기한 배우 찰리 콕스가 그 역할 그대로 피터 파커의 변호사로 나와서 팬들을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드디어 마블 스파이더맨 세계관에 합류한 찰리 콕스의 데어데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한 배우가 그 세계관에 그대로 나온다는 것은 그 프랜차이즈를 계속 소비할 동력이 되기 때문에 캐스팅은 꽤 중요하다. 멀티버스의 시작 - 진정한 시작은 디즈니 플러스(디즈니가 서비스하는 OTT 서비스)에서 발표한 로키 드라마 -어벤저스, 토르 시리즈에서 문제만 일으킨 톰 히들스턴이 연기한 로키를 주인공으로 다중우주 세계(멀티버스)가 갈라지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드라마 시리즈 - 에서 시작된 사건이 우리가 아는 어벤저스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왜 멀티버스가 서로 연결이 되었는지를 이 영화를 통해 본격화된다.

3스파의 만남.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멀티버스의 연결로 인해 3 스파의 만나게 되는 장면
특히 어스파의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이 마블 스파이더맨의 히로인 MJ 구하는 장면에서의 전율

극장에서 못 본 것이 많이 후회된다.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선물과 같은 영화이다.
나는 스파이더맨 팬은 아니었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아서 위의 장면은 감동을 받기 충분했다. 멀티버스 개념도 그 정도면 그럭저럭 잘 설명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기준에서...




이 영화를 네이버 시리즈에서 다운 받아서 친구들과 같이 보았다, 어차피 극장 가서 보는 값보다는 싸니까

염려했지만 역시나 마블은 아이언맨이나 히어로는 슈퍼맨 밖에 모르는 일반인은 도무지 뭔 소리인지 모르는 이상한 빌런만 많이 나오는 영화이다.
나야 마블이나 DC관련 덕후인 데다 틈틈이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봐와서 멀티버스니, 샘스파 어스파 이런 용어들이 익숙한데, 현생에 바빠서 세계관 복잡한 프랜차이즈 시리즈 물에 관심 없는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영 이상한 영화로 보였나 보다.
10여 년간 마블 시리즈 영화를 쭉 봐오던 한 친구도 아이언맨 죽었으니 끝난거 아니냐라고 했다.

물론 실제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팬더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2009년 에 나온 제임스 카메룬의 아바타 흥행 기록에 근접할 만큼 크게 흥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10여년간 마블과 디즈니가 쌓아온 명성과 팬층이 얼마나 두꺼워졌는지 반증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런 시리즈물이나 배경지식이 필요한 그것도 가상세계의 설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장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이 쌓이면 쌓일수록 팬과 팬이 아닌 관객의 괴리감이 커지게 마련이다.
예전 일본 애니메이션 전성기일 때는 촘촘한 세계관에 미스터리가 많은 설정의 새로운 작품이 나와서 인기를 끌면 시리즈에 시리즈를 거듭해도 팬층이 두터워서 새로운 작품을 내면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예를 들어 건담 시리즈 나 에반게리온 시리즈 같은?
지금은 어떤가? 건담 시리즈 나오기나 하던가? 에반게리온 극장판은 왜 나온 건가?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물론
건담 시리즈와 마블 시리즈는 그 규모부터 다르긴 하다
하지만 잠깐 시간 내서 가까운 사람들과 모처럼 극장에 가서 블록버스터를 봤는데 화려하긴 하고 옆자리는 흥분해서 소리 지르고 난리인데 난 아무것도 모르고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면 다시는 그 시리즈가 보기도 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한편으로는 아이언맨이 죽었을 때 이 시리즈를 끝냈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제작사와 팬들은 이 마블 시리즈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급이 되길 원하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5월에 나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 혼돈의 멀티버스"는 극장에서 보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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