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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 감상

by 은빛숲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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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https://youtu.be/Rt_UqUm38BI


스파이더맨보다 더 기대했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환장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고 왔다.
이 영화는 다른 것은 몰라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이며 완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드라마 "완다비전"을 반드시 봐야 한다. 적어도 유튜브에 이 드라마의 요약본이라도 보고 가시길 바란다.
그렇잖아도 이 영화와 관련해서 닥스 2 사전 정보를 친절하게 정리한 유튜브 채널이 많은 것 같다.

난 몇 달에 거쳐서 정보를 수집해봤으므로 개봉 첫날 보러 갔다.
역시 완다 비전 요약본이 아니라 드라마 풀버전을 다 봤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닥스2보러가기 전에 이 드라마 요약본이라도 보시길


초반 시놉시스
꽁지머리의 닥스와 함께 이 세계의 괴물에 쫓기는 듯한 아메리카라는 소녀.
괴물에게 거의 잡히게 되자 꽁지머리 닥스는 아메리카의 능력을 나쁜 놈들에게 뺏기느니 그녀를 없애겠다고 하는데, 순간 괴물의 공격에 휘말려 꽁지머리 닥스는 죽고, 절체절명의 순간 아메리카는 그녀의 숨겨진 힘으로 우리가 아는 어벤저스의 세상으로 넘어온다.
한편 옛 연인이었던 크리스틴 파머의 결혼식에 참석한 닥스는 크리스틴의 지금 행복하냐란 질문에 행복하다고 답하기는 했지만, 언뜻 후회하는 표정을 내비치고 있는데, 밖에는 다른 세계에서 이상한 문어 괴물과 넘어온 아메리카가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현재 소서러 슈프림인 웡과 함께 이 세계의 괴물을 물리치고, 이세계의 소녀 아메리카의 사연을 듣고는 다른 세계의 자신의 시신은 묻어두고 카마르타지에 아메리카를 숨겨놓는다.
닥스는, 멀티버스에 대한 경험이 있는 완다와 의논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나 말한 적도 없는 이세계의 소녀의 이름을 알고 있는 완다에게 의심을 품고 결국 그녀가 다른 우주에 괴물을 보내서 아메리카의 멀티버스를 뛰어넘는 능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완다의 목적은 지금 자신이 있는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다른 우주에는 존재하는 쌍둥이 아들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메리카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었다.
아메리카를 빼앗기 위해 카마르 타지로 공격할 것을 선전포고 하며, 닥스는 타락한 옛 동료
와의 결전을 준비하는데...


마블 최초의 호러무비라고 했는데, 확실히 감독이 감독인지라 그런 연출들이 곳곳에 적당하게 보였다.
이번 작 감독인 샘 레이미는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뿐만 아니라 그전에 이블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감독이다.
이블데드 시리즈는 B급 감성에 괴물, 크리쳐들에 잔인한 장면까지 엄청 독특한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자신의 특기를 십분 잘 살린 것 같다.

이런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에 저런 연출이? 란 생각도 들었고, 극장 가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TV 화면에서 봤다면 그렇게 몰입이 안되고 굉장히 유치하고 올드하게 느껴졌을 듯하다.

멀티버스라는 세계관이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다.
공개 전부터 완다 막시모프 - 스칼렛 위치가 빌런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나중에 배신 때리는 거 없이 초반부터 그녀가 빌런임을 확실히 한다.

어벤저스 시절부터 함께 싸워온 동료이고, "완다비전"을 보고 가셨다면 잔인한 운명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완다를 마냥 미워할 수 없어서,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는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샘 레이미 감독은 그런 완다를 가차 없이 전통 호러 무비의 빌런으로 거리낌 없이 연출한다.

완다의 타락과 구원
추후 새로운 어벤저스의 리더의 자격을 얻기 위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성장

위 두 가지 주제를 두 주인공을 통해 명확하고 군더더기 없이 그려내었다.
2시간 영화인데, 꽤 많은 내용을 알차게 넣어서 네임드인 감독은 괜히 명성이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영화는 어느 정도 알고 가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우려한 데로 10여 년간 쌓아온 프랜차이즈 영화라 이제 진입장벽이 꽤 생긴 듯하다.
그래서 지난 10여 년의 마블 프랜차이즈를 잘 알거나, 슈퍼 히어로물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가시길 권한다.

화려한 멀티버스의 묘사.
멀티버스 세상을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의 간략한 소개와 적절한 활약
워낙에 압축된 스토리라 고구마가 없이 스무스하게 등장하고 퇴장하는 캐릭터들

이번에 마블 세계관에 처음 등장하는 아메리카 차베즈, 멀티버스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많은 기대를 모았던 다른 멀티버스의 일루나미티 일원.
캡틴 카터, 프로페서 X, 판타스틱 4의 리드 리처드, 좀 다른 캡틴 마블, 블랙 볼트 등이 카메오로 나오는데 정말 까메오 수준의 분량을 챙겨간다.

특히나 인상 깊은 것은 여러 멀티버스 세상의 닥스가 본편 포함 4명이 나오는데, 각각 다른 성향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가치관으로 선택을 하고 그 결과가 다 안 좋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본편의 주인공 인 616 지구의 닥스는 다른 닥스들과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본편의 완성도를 높힘과 동시에, 추후 제작될 새로운 어벤저스를 이끌 닥터 스트레인지 라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낸다.



완다는 이대로 퇴장인가 싶지만 저렇게 강력한 마법사이자 사연많은 캐릭터를 그냥 버리기도 아까울 것 같고
조만간 완다비전을 정주행 할지도...

닥스와 완다팬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쿠키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첫 번째 쿠키만 보시면 되고, 두 번째 쿠키는... 화장실이 급하시다면 딱히 볼 필요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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