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A급 배우들이 나오는 B급 감성의 블랙코미디 영화
영화 빅쇼트, 바이스로 유명한 아담 맥케이가 연출했다.
제목 | 돈 룩 업 Don't Look Up |
개봉 | 2021. 12. 08 |
감독 | 아담 맥케이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등 |
배급 | 넷플릭스 |
평균 평점 | 로튼 토마토 신선도 55% 관객점수 78% | 다음 영화 8.6/10 |
시놉시스
[다음 영화 인용]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 두 사람,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가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감상
정치, 시대 풍자로 유명한 아담 맥케이 감독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어이없고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코미디 영화이다.
그리고 보다 보면 제발 이런 어이없음은 영화 속에서만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긴다.
비현실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으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강하기는 하지만 나는 호(好) 이다.
감히 명작이라고 추천할 만하다.
감독과 출연진을 보아 요즘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 위기를 혜성의 지구 충돌이라는 비유로 잘 묘사한 것 같다.
정치적 편향성으로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을 것 같지만, 이번 영화에서 감독은 민주당이고 공화당이고 그냥 정치권과 미디어를 다 깐다.
아니 여기에 눈을 빼앗겨서 진실을 못 보는 대중들을 깐다는 것이 정확하다.
받아들이지 못할 어마어마한 진실을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려는 세태.
손을 들어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집중해서 거기에 분석과 비난을 퍼붓는 행태
제니퍼 로렌스가 맡은 대학원생이 혜성이 지구로 떨어져서 우리 다 죽는다고!!! 라고 외치나 이상한 여자, 미치광이 취급에 전 세계적으로 SNS에서 조롱거리가 되어버리는 사태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러고 보니 인류는 역사적으로 진실을 이야기하는 자를 비난하고 배척하는 어리석은 행태를 보였기도 했지.
영화를 보다 보면 어이없는 실웃음이 계속 나온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면 이것이 영화 속의 일만은 아닌 것에 더 소름 끼친다.
인류가 멸망한다는데 시간 들여 돈 들여서 콘서트 열고 캠페인 벌이고 있음
그 와중에 JUST LOOK UP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는 좋다.
그저 진실을 알리려고 했을 뿐인데, 그것도 인류의 존폐가 걸려있는 어마어마한 진실을 그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진실을 제대로 보고 싶어 하지 않은 세태를 적나라하게 풍자한다.
진실을 아는 과학자는 대중과 소통하기 어려워하고, 정치인은 지지율 떨어질까 무서워하고, 사업가는 누가 얼마나 죽어 나가던 수익성, 숫자에만 관심 있고, 대중들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아니라 손가락만 바라보고,
과학적 증가가 많이 나와 있는 기후 위기와 팬데믹도 설왕설래하고 있는 현재를 보면,
소행성이 지구로 들이닥친다고 하더라도 인류는 이 모양 이 꼴일 것이다. 라는 적나라한 비판
이 영화가 팬데믹 이후에 기획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현 사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과학적 사고를 하는 훈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대 엘리트들이 정보 가지고 대중들을 가지고 놀면서 자신들의 소규모 그룹의 이득만 취하고 있는 것 같은 이때
그래서 정보가 왜곡되고 진실을 알기 힘든 이때,
대중이 훨씬 더 똑똑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연출자도 중요하게 연출하고 그 진실을 알게 되면 소름 끼치는 짧은 에피소드가 있다.
백악관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하기 위해 대기실에서 민디 박사(디카프리오)와 대학원생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지구방위 연합 본부장과 국방부 3성 장군이 대기하고 있었다.
면담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하염없이 대기하고 있는데, 장군이 휴게소에서 스낵과 물을 가져다주며 개당 10달러를 받고 과학자들에게 팔았다.
장군이 급한 일이 있다고 다른 기지로 출발하고 나중에 디비아스키가 휴게소에서 스낵을 가지러 갔을 때 비로소 그 물품들은 공짜로 제공됨을 알았다.
3성 장군이나 되는 사람이 왜 자기들에게 사기 쳤는지 그것도 비싼 값도 아니고 소소하게 10달러씩,
너무 이해가 되지 않은 디비아스키는 작품 중간중간 정치인과 사업가들 관료들이 어이없는 선택을 할 때마다 위 에피소드를 들먹이며 그 사람이 왜 그런 거지?라고 고민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3성 장군은 왜 그랬을까?
영화 끝에 답이 나오기는 하지만 관객들도 함께 생각해보시길,
시놉시스는 심각하지만 영화 자체는 코미디라 주말에 가볍게 볼만하다.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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