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엔 예능 대탈출 4 10화까지 감상
에피소드 1 백 투 더 아한
에피소드 2 럭키랜드
에피소드 3 적송 교도소
에피소드 4 크레이지 하우스
에피소드 5 제3 공업단지
스포 있습니다.
그냥 방탈출에서 귀신에 좀비에 시간여행에 이제는 우주까지!!
국내에서는 보지 못한 탈출 예능으로 많은 팬층을 거느린 TV 예능 대탈출
세트장 건설비용이 많이 들어서 티비엔에서 돈은 나영석이 벌고 돈은 정종연이 쓴다 라는 말이 나돌았는데
이번 시즌 4는 그 규모도 엄청 커져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습니다.
나 또한 지난 시즌을 너무 재밌게 봐서 여기저기 소문내고 추천하고 그랬습니다.
여느 예능이랑 다르다고, 세트 디자인과 세계관 설정이 너무 잘 되어 있다고.
그러나 시즌4가 되면서 관심도와 제작비가 커진 만큼 여러 사람의 입김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이전 시리즈와 같은 제작진이 만든 거 맞나 싶을 정도로 결이 달라지고, ppl도 너무 눈에 거슬리게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이전 시리즈는 비디오 게임(온라인 게임 아님)의 방송 예능으로 만들어서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퍼즐을 풀고 같이 게임을 진행해나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것은 게임의 스토리 모드만 편집해서 올린 기분이더군요.
그래서 초반에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대망의 첫 번째 에피소드 백 투 더 아한편
세트장도 커지고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기대를 많이 모았으나, 고대가 배경이면 더 재밌는 아이디어도 많았을 텐데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그렇지만 뭔가 지난 시즌 하고는 다른 분위기가 많았는데, 특히 그 yellow 치킨 PPL, 몰입이 확 깨졌습니다.
두 번째 럭키랜드 설정은 참신했습니다
영화 I robot, 드라마 웨스트 랜드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았어요.
딥 훼이크 기술을 써먹는 아이디어도 신선했고요. 어색했지만 예능은 어색한 맛에 보는 거 아닙니까?
그러나, 이 에피소드부터 뭔가 이상한 게, 로봇들에게 탈출할 때 출연자들이 버튼을 누르는 것이 확실히 안 나오고 참고 영상으로만 설명됐습니다. 좀 의심스러워요.
그래도 세 번째 적송 교도소는
와 대탈출이 잘하는 좀비구나, 시즌2에서의 무간 교도소 실패를 만회하는 것인가? 탈출러들의 브레인 신동을 초반부터 탈락시키다니 흥미진진하다! 했는데,
결국 탈출 실패에 좀비 무리에서의 탈출도 너무 공포 영화 클리세를 강조한 나머지 지루했습니다,
예능을 찍으라고 했더니 왜 영화를 찍으려고 하는 건지
긴장감을 유도하려 했던 적외선 카메라로 좀비 피하기는 좀 많이 지루했고요.
실패를 해도 왜 실패했는지 영상으로 설명해야 하는데, 말로 설명하고.
단 몇 초라도, 입구의 키가 카드키 일지도 모른다는 복선을 줬으면 더 안타깝고 긴장감 넘쳤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른 시청자들 말처럼 진짜 편집, 연출자가 바뀐 건지, 편집 방향이 바뀐 건지
아니면 기존 시리즈와 완급은 비슷한데 제가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가요?
세 번째 에피소드까지는 계속 엇박자가 느껴집니다.
기존 팬들이 왜 대탈출 시리즈를 좋아했는지 잠시 망각한 듯합니다.
아니면 진짜 사공들이 너무 많아졌던가.
우리는 출연자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면서 몰입하는 예능을 원하는 거지, 영화 같은 예능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드라마와 예능 사이의 미묘한 현실감이 지난 시리즈와 몰입도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들도 가짜라는 거 아는데, 이번에는 너무 대본대로 하는 게 티가 나는 것 같네요.
대탈출 유튜브 채널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스토리를 원했으면 드라마를 보지 왜 예능을 보냐고, 출연자들이 상황에 제대로 집중해서 문제들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고, 실시간으로 진짜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지, 연기를 하라는 게 아니라고.
연기를 보고 싶으면 더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시즌 3만 해도 진짜 진지하게 게임을 풀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출연자들에게 PPL 광고를 시키자마자 바로 이건 대본이네, 하는 생각이 들자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역시 그냥 시즌 3에서 끝났어야 했을까요?
아니면 한 해 쉬고 했어야 했는지,
제가 예능이나 드라마를 전문으로 분석하는 사람도 아닙니다만, 대탈출 팬 중 한 사람으로서 지난 시즌보다 재미가 없을까 하고 나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계속 봐야죠.
이런 예능이 어디 있다고.
라고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잘 받았는지, 아니면 진짜 이 에피소드를 위해 그동안 어그로를 끌었는지
크레이지 하우스부터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역시 대탈출은 퍼즐을 풀면서 세트장의 트립을 최대한 활용해야 되는 예능입니다.
본연의 제작 의도대로 방탈출 게임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직접 보셔야 해요.
테러범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보드게임을 하면서 다음 테러 장소를 찾기, 각각 스테이지의 힌트를 활용하여 퍼즐을 풀면서 다음 스테이지를 이동하기도 하고 악마의 추적도 따돌려야 하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방영한 제3 공업단지
대탈출 유니버스에서 등장하는 범지구적 의문의 단체 SSA의 의뢰로 백사회 조직이 설치한 생화학 폭탄을 제거하는 임무
폐건물을 활용한 세트장을 십분 활용해서 잠입 액션 게임을 하는 느낌을 줬습니다.
퍼즐 푸는 과정은 반복돼서 지루하기도 했고, 진짜 세트를 더 잘 활용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초반 에피소드들과 이번 두 개의 에피소드를 비교해보자면,
대탈출의 세트는 오픈월드로 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픈월드인데 스토리 모드만 진행하니 사람들의 기대치는 높은데 출연자들에게 자유도를 무한정 줄 수 없다 보니, 스토리 진행이 엄격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예능인데 너무 대본대로 가는 느낌을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스테이지에 정해진 퍼즐을 풀게 하면 자유도는 현저히 줄어들지만,
그 안에서 출연자들의 꾸밈없는 진짜 같은 리액션이 나오고, 정해진 퍼즐이다 보니 시청자들도 짧은 시간 안에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진짜 비디오 게임의 룰대로 가면 절대 안 되고 ,
그냥 같이 게임하는 느낌적인 느낌만 줘야 하는데, 시즌 1,2,3이나 시즌4 후반 에피소드들이 그 부분을 잘 활용한 듯합니다.
대탈출은 방송 예능이지 게임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했는데 로그인을 해야해야 하네요~
http://event.tving.com/External/GreatEscape4/5360?st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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