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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지금 이순간 "있음"에 집중하라

by 은빛숲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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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그게 Having의 첫걸음이다.”

 

사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유튜브의 책 소개 채널들에게도 화제가 되었을 때, 이것도 시크릿이나 끌어당김 법칙 관련 책인가 했습니다.

크게 보자면 그렇습니다. 이 책도 끌어당김 법칙 관련 책이긴 합니다.

다른 영성 책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주장을 합니다.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것 에 집중하라.”

 

그러나 다른 책들과 좀 다른 점은 비교적 쉽게 쓰여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에고라던가 참나 라던가, 너무 애써서 안된다는 되려 소원을 이루는데 방해가 된다는 역 노력의 법칙이란 용어는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서 그러한 개념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쪽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도서인 “시크릿”은 너무 쉽게 설명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간절히 바라기만 하면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겠지만요.

 

그에 비해 이 책은 그 착각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끌어당김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라고,

아무 것도 안 하는데 하늘이나 운명이 그 사람의 소원을 도와줄 리가 없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드러나지도 않고 행동도 안 하고, 생각만 하는데 아무리 하늘이라도 알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존에 알던 것처럼 다른 것은 다 희생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지 않아도, 억지로 참고 일하지 않아도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지고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해빙Having이라는 것이죠.

해빙 Having은 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무언가를 이루려 노력할 때 그 노력해야 하는 지점을 가르쳐주는 효율성을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되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그 원하는 것이 지금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에는 결핍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니다.

 

“해빙Having” 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살 때, 3만 원을 낸다고 합시다.

우리는 보통 이거 비싸네, 좀 아까운데 할 수 없지, 더 싼 건 없나? 하며 돈을 씁니다.

그렇게 되면 돈이 없다는 인상만 깊게 무의식에 새겨집니다.

 

결국 우리의 무의식은 결핍에 집중하게 되고 , 계속 돈이 나가는 상황만 생기는 것입니다.

나의 의식과 무의식이 돈이 나가는 상황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해빙Having은

돈을 쓸 때도 내가 이 물건을 살 돈이 있어. 그것 참 다행이다. 라며

물건을 살 돈이 있다는 사실에 집중합니다.

 

예전에는 돈 나가는 일에 온 정신이 팔렸다면, 해빙을 하면 돈이 들어올 일에 더 집중을 하고, 돈이 들어올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게 되는 것이겠죠.

 

책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돈에 관해서 예시를 많이 들지만, 돈을 쓸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서도 해빙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걷고 있을 때도 

 “내 다리가 이렇게 건강해서 걸을 때 문제없어 참 감사한 일인가!” 

라고 생각하면, 건강한 다리가 소중한 것을 알았으니, 다리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예전에는 무심코 했던 다리나 몸을 혹사하는 일이 하지 않는데 전보다 더 신경을 쓸 것입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모두 건강하고 이렇게 내 곁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도 되고,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받는 일 자체에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바뀌냐고요?

 

우선 회사를 다닐 때 출근길이 괴롭지 않을 것이고, 이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보다, 내가 이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를 더 생각할 것이고 자신에 하는 일에 집중도도 올라갈 것입니다.

 

가족과 만날 때에도, 예전에는 왜 나를 괴롭게 하는지 원망하는 데에만 시간을 썼다면, 

가족들의 건강이나 그들의 사정을 이해하는데 시간과 신경을 쓰게 될 것이고 그런 만큼 그 해결책도 금방 찾게 될 것이다. 

누군가를 원망이나 내 팔자 탓하며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다른 엉뚱한데 쓸 시간과 에너지를 더 생산적이고 유용한 해결책을 찾는데 쓰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가만있어도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한다면 그 에너지를 좀 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부분으로 돌리는 것이고, 해빙Having은 그것을 도와주는 유용한 방법인 것입니다.

 

그러나 있음에 집중하라고 해서 지금 이 상황에 만족하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지금 순간, 있음에 집중하는 연습을 한다면,

 

 내가 바라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이루는 시작점으로 지금 있는 것에서 출발하라는 것이죠.

보통 우리가 무언가를 바랄 때 내가 금수저였으면, 내가 좀 더 성적이 좋았으면, 좋은 학교를 졸업했으면 더 나은 결과를 가질 수 있을 텐데라며, 지금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나? 무엇을 이루었나를 잘 알고 있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이용할 만 것을 내가 가지고 있나?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무언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빨리 쉽게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이고, 해빙은 그러한 태도를 길러주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당장 미니어처 만들기로 작은 인형을 만들고 싶을 때, 보통은 재료와 교본부터 모두 새로 사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왜 나는 이런 기술도 안 배우고 있지? 라거나 우리 집엔 왜 이런 재료도 없지? 라며 한탄하면서요

그러나 내가 집에 있는 재료가 무엇이 있는지 알고,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고 있다면, 돈도 아끼고 사러 나가는 수고도 덜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저는 해빙 Having에 대해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태양은 우리가 등 돌리고 있는 그 순간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죠. 방향을 바꾸기만 한다면 언제든 따사로운 햇볕을 누릴 수 있어요.” -p89



한동안 무기력에 빠져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제대로 활용 못하면서 내게 없는 것을 자꾸 갈구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내게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그것을 잘 활용할 방법부터 연구해야겠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해빙 노트를 쓰라고 권유하는데요,

오늘 맛있는 밥을 사 먹었다 하면

i have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사먹을 돈이 있다

i feel 전에는 먹고 싶어도 돈이 모자랄 것 같아서 참았는데 지금은 맘껏 먹을 수 있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라고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쓰고 그 가진 상태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느낀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왠지 며칠만 해도 세상살이가 참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저는 문구 덕후라 굳이 좋은 다이어리에 쓰고 있지만,

그냥 스마트 폰 메모 앱에 간단히 적어도 되니 당장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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