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열차편 감상
원작의 내용 스포가 있습니다.
극장판 시놉시스
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릴 단서를 찾아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젠이츠’, ‘이노스케’와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 무한열차에 탑승 후귀살대 최강 검사 염주 ‘렌고쿠’와 합류한다.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승객들이 하나 둘 흔적 없이 사라지자 숨어있는 식인 혈귀의 존재를 직감하는 ‘렌고쿠’.
귀살대 ‘탄지로’ 일행과 최강 검사 염주 ‘렌고쿠’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모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와 목숨을 건 혈전을 시작하는데…
2010년대 진격의 거인 시리즈 이후 가장 히트친 일본 애니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만화책 원작은 못 보고 애니메이션 티비 시리즈만 보았었다.
옛날 전쟁 영웅이야기 같은 비장함, 높은 그림 퀄러티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일각에서는 일본애니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작품이라고 까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다만 이미 완결이 난 작품이라 그렇게까지는 아닐듯 싶다.
작년, 코로나 사태에도 귀멸의 칼날 극장판이 일본에서 무려 12주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했었고, 한국에서도 상반기에 꽤 오랫동안 박스오피스 상위에 있었다.
물론 나도 극장판이 궁금하기는 했으나, 보고 싶었던 마블 영화들도 극장에서 못보고 있는 판에 굳이 일본 애니를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vod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이번에 나와서 보았다.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다. 팬이라면 더더욱 봐야하고.
아직 어린 세명의 주인공들이 있는 힘을 다 쥐어짜내서 하현 혈귀를 자기들끼리 해치우고 나서, 상현같은 중간 보스급은 비슷한 등급인 염주 렌코쿠와 1대 1 대결을 펼치게 하는 것이 힘의 균형이 맞고 개연성도 있어보였다.
선배의 거룩한 희생을 보며 더욱더 강해질 것을 맹세하는 후배들 …
비장함의 극치이다.
첨에는 이 내용을 굳이 극장판으로 만들었어야 했나 싶었다.
사건 스케일로 봐서는 기차 하나에서 일어나는 사건이고 등장인물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일본 애니 극장판을 보면 인기 캐릭터들이 다 나오고, 적들도 많이 나와서 스케일이 커져야 티켓파워도 있고 극장에서 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열 두명의 주(柱) 중 처음으로 혈귀에게 죽음을 당하는 염주 이야기이니 스토리 전체를 봐도 꽤 중요한 부분이기에 극장판으로 빼기에는 적절한 에피소드 같긴 했다.
염주 렌코쿠와 상현의 아카자와의 대결만 봐도 볼만한 극장판임은 틀림없다.
예전 매드하우스만큼이나 액션 연출을 잘하는 유포터블이 맡았으니 제번 연출이 뛰어나다.
같은 제작사가 TV시리즈도 제작했는데 TV판도 액션 수준이 상당하다.
귀멸이 칼날이라는 작품 자체는 꽤 괜찮은 작품이다.
물론 신선조를 모델로한 귀살대라던가, 사무라이 정신을 강조하는 구시대적인 희생 정신은 좀 그렇지만, 부모잃은 어린 소년들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 어떤 각오를 하고 그들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위주로 보아도 꽤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원작만화부터 거의 대략적인 스토리가 정해져 있어서 이전 일본 애니 전성기때의 원나블이나 지금 명탐정 코난 처럼 질질 끌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멋지고 예쁜 주인공 측 캐릭터들을 과감히 차례차례 죽여버려서 제법 긴장감 있게 볼만하다.
21세기 답게 큰 대의 보다는 가족과 친구들을 더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의 모습이 두드러 진다.
일단 주인공 측 캐릭터들이 다 예쁘고 잘생기고 상대 빌런측은 굉장히 치사하고 악독하게 나와서 선과 악이 무엇인지 복잡한 생각할 필요없이 주인공측만 응원하면 된다.
개인 감상
스토리적으로는 티비판이 좀 더 나은 듯. 2기 언제 나옴?
그래도 액션 연출씬은 정말 좋았음
오랜만에 빌런인 상현 아카자 목소리로 이시다 아키라상의 목소리를 들어서 좋았음
토미오카 기유의 분량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
젠이츠의 분량은 왜 그 모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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