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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옥 hell bound (2021, 넷플릭스)

by 은빛숲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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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넷플릭스 드라마 포스터

제목 지옥 hellbound
공개 2021. 11. 19
감독 연상호 (각본 : 연상호, 최규석)
출연 유아인, 김현주, 양익준, 박정민, 원진아,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外
배급 넷플릭스
시청등급 18세 이하 관람불가

저번 달 오징어 게임에 이어서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10여 개국에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한다.
사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은 부산행 빼고는 진지하게 본 적이 없고, 그의 이전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진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너무 암울하고 잔인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도 광고나 단편 애니를 봐서는 절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안 보려고 했는데, 유아인과 김현주가 중요 캐릭터로 나온다니 궁금증이 생겼다.
유명 배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저 예술성뿐만 아니라 상업적 재미를 추구했다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 수위를 맞추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유튜브에서 이 작품의 스포가 난무해서 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오징어 게임"보다는 짧은 6화로 끝나는 시리즈로 날 잡아서 하루 만에 볼만 하다.

이 작품의 죽음에 대한 철학적 내용과 설정에 대해서는 깊게 들어가지 않고 그냥 그저께 딱 한 번 본 감상만 적고자 한다.

이 작품은 확연히 전반부 후반부로 나뉘는데 1~3화까지 전반부, 4~6화까지가 후반부 이다.
전반부는 정진수(유아인분)과 새 진리회라는 신흥 종교의 등장
그들이 주장하는 신의 의도와 처벌
그리고 어떤 남자가 특정한 시간에 지옥에 간다고 고지를 받은 뒤 딱 그 시간에 미지의 괴물 세 마리에게 무참히 말 그대로 찢겨서 죽임을 당한 뒤에 뼈만 남고 불타버리는 사태를 많은 사람들이 목격,

지옥의 사자 

이 사건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후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가 미지의 존재로부터 고지를 받고, 아이들을 위해 새 진리회로부터 돈을 받고 자신의 죽음을 생중계하기로 한 후, 이 사건 이후로 새 진리회의 세상이 된 이야기.
그 와중에 자기 가족을 죽인자가 사람의 법에 의해 가벼운 처벌을 받고 거기에 분노하는 딸과 이 세상의 법은 지켜야 한나는 신념을 가진 형사인 아빠와의 갈등. 그리고 그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정진수

후반부는 새진리회의 세상이 된 후 왜곡된 진실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들을 도와주는 민해진(김현주 분)이 이끄는 단체의 활동 이야기, 그리고 죄를 지은 자만이 지옥의 사자에게 고지를 받고 죽음을 맞는다는 새 진리회의 교리와 다르게 갓 태어난 자신들의 아기가 고지를 받는 것을 목격한 부부 ( 박정민, 원진아 분)
이에 이 사건이 새진리회의 허황되고 왜곡된 교리를 깨부술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반부에서 정진수와 똑같이 이 사태를 이용하려는 민해진과 그에 반발하며 아이를 지키는 부부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그리고 마지막화 마지막 장면은?
시즌 2를 예고한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은 듯

스토리 설정이나 진행이 연상호 감독의 지난 작품보다는 꽤 탄탄해진 것 같고, 1화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새벽까지 마지막 에피소드를 몰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다.
죽음 그 자체와 죄에 대해 생각할 거리도 꽤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거슬리는 것이 있었으니
다른 CG도 그렇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몰입도가 높아야 할 아기 CG가 왜 그랬을까요?
그 살 빼준다는 업체의 광고에 나오는 지방이 캐릭터인 줄........

아기 cg가 얘 보는 줄 알았어요

요즘 3D 스캔 기술도 발전하고 모션 캡처 기술도 발전했는데, 직접 신생아의 모캡 스캔이 그렇게 어려웠을 까요?
아니면 실제 아기를 데리고 잠깐만 찍는 것도 어려웠는지,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전반부에서 세상을 뒤집고 싶을 만큼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는 사이코 연기를 현재 유아인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지 다른 것은 몰라도 유아인의 연기만으로 이 작품은 충분히 볼만한 가치를 가지는 것 같다.
또한, 죽음을 앞둔 여인의 처절함을 공감할 수 있게 연기한 김신록의 연기도 정말 인상 깊었다.


후반부에서는 극을 이끌 줄 알았던 김현주와 박정민의 연기는 되려 기대에 못 미쳤으나, 전혀 기대를 안 한 원진아의 엄마 연기가 후반부 중요한 시퀀스를 이끌어 간 것 같았다. 여기에 화살촉 초대 리더역 배우 김도윤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원진아의 연기가 생각보다 인상깊었다
화살촉 초대 리더역의 김도윤, 정말 때리고 싶을 정도로 연기 과몰입되었다.


오징어 게임하고는 방향성이 다르니 비교하기가 그렇지만, 깊이는 이쪽이 더 있으나 아쉬운 점도 많다고 하겠다.
그리고
연상호 감독님, 연출 창의력 다 좋은데 다음 작품에서는 대사를 정말 기깔나게 쓰는 작가를 영입해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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