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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 2 - 중간 리뷰

by 은빛숲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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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 2가 방영되고 있다.
나중에 몰아서 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어쩌다 중간 방영 부분을 보게 되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어서 그냥 1화부터 12화까지 정주행 하였다.
역시 드라마는 몰아보는 것이 제 맛!


간단한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시즌 1보다는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라든가, 캐릭터의 매력 부분에서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시즌 2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얼마든지 일반 시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부당함.

그리고 공정함에 대한 이야기로 시즌 1보다는 더 직접으로 내가 그와 같은 상황에 있을 때 어떻게 할 것 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것 같다.

시즌 1이 검찰과 재벌의 유착으로 거대한 권력을 남용하는 이에 대한 응징을 이야기했다면,
시즌 2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대립 가운데 벌어지는 작은 권력 남용과 널리 퍼져있는 불공정에 이야기한다.
고위층만 권력남용을 하는 게 아니라 소시민들도 전관예우, 인맥 활용이라 하여 시민들에게도 널리 퍼져있는 불공정인데 전혀 불공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안들을 소재로 활용한다.

큰 권력을 갖고 있는 고위층만 욕할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도 작은 권력을 가지면 그 권력을 남용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인가?
처음부터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 하는 고민들?

또한 반전으로 겉으로는 대립하는 사이인데, 뒤로는 불법적인 일에 비한 비밀을 공유한 사람들끼리 사실은 한 배를 탔다는 것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워낙에 많이 나온 반전 요소라서 사실 뭔가 후반부 가면서 용두사미가 될 것 같기도 하면서도, 뭔가 시즌 1처럼 막판에 몰아쳐서 주제를 분명히 드러낼 수도~

1화에서의 통영 해안가 익사 사건에서 권력 남용이 과연 고위층에서만 벌어지는 일인가?

우리 사회에 작은 권력이라도 남용하는 것이 일반 시민의 무의식에 깊이 박혀있는 것은 아닌가?

일관성 있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시즌 내내 연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번에도 깔끔한 엔딩을 해 주셨으면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영원히 해결책이 안 나올 것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정의와 공정이란 정말로 정의인가? 공정인가?
내게는 공정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전혀 공정한 게 아닌 것인가?

국가 권력을 국가와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검찰과 경찰은 과연 그 권력을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이 맞는가?

그런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고위층이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 사실은 밑에서부터 그렇게 배워와서 그런 것은 아닌가 를 계속 고찰하게 만든다.

남 욕하기 전에 나부터 돌아보자 인듯?
엔딩 나기 직전 애매한 시기에 몰아봐서 끝이 너무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배두나는 단발이 더 잘 어울리는 듯. 이번에는 액션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
비밀의 숲 세계는 왜 검사들에 그런 사건들이 생기는 건지…. 검사들도 법 공부만 하지 말고 호신술을 배워야 할 듯싶다.
황시목 검사는 뇌수술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원래 성격이 츤데레 같다.

 

[시리즈 리뷰] - 비밀의 숲 2 (2020) - 완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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