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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2017)

by 은빛숲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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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리에 관련된 범죄 스릴러

 

출연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신혜선 

Tvn방영

 

정의는 무엇인가 권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위한 드라마.

소문이 자자했으나 범인의 정체를 스포 당해서 안 보고 있었다

그러나 킹덤 때문에 넷플릭스 가입한 김에 보게되었다.

 

시놉시스

주택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처음에는 우발적인 강도살인인 줄 알았으나 처음 검찰에서 기소된 범인이 억울하다며 구치소에서 자살하자 황시목(조승우 분) 검사는 개인적으로 조사를 하게 되고, 단순 살인 사건이 아닌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의 일부분임을 알게 된다. 사건은 점차 커져, 수사기관과 재계의 비리가 관련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결국 황시목을 중심으로 하는 특임 위까지 발족된다.

 

감상

범인을 알고 봐도 재밌다더니, 제법 흥미진진했다.

범인을 알고 봐도, 그 배후는 누구인가? 주요 인물 모두를 의심하게 하는 연출로  시청자들이 계속 헷갈리게 만들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계속 쏟아진다.

정말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다. (역시 드라마는 몰아보면 정말 피곤하다.)

 

 내가 알고 있던 그 범인은 중반 이후에 등장했기 때문에 이것이 정통 추리물이었다면 정말 반칙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범인에 대한 정보를 너무 안 줬다. 끝까지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긴 하는데, 뭔가 좀 아쉽다고 해야 하나.

 

그러나 메시지는 흔들림 없이 잘 표현했던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진범이 모든 것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을 때, 주인공 황시목 검사는 그 조차 영웅이 아닌 괴물이라고 냉정하게 평한다.

 

위와 같은 평가는 황시목이라는 캐릭터가 어릴 때 뇌 관련 수술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물로 설정된 것이 중요한 요인인 것 같다.

검사라는 직업이 최대한 사심 없이 냉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봐야 하는 자리이므로, 개인감정이나 어느 곳에 치우치지 않은 감정을 못 느끼는 인물이라면, 비리로 가득한 현 수사기관과 정계의 커넥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아예 감정 없는 사람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끝까지 그 포지션을 유지했기에 드라마의 퀄리티가 유지된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 권력과 돈이 있으면 아무리 정의롭고 이상주의자라도 타락할 수밖에 없는가?

그럼에도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시청자에게 질문을 던져주니, 방영한 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좋은 드라마라고 남을 수 있는 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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