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바이스(2018)

by 은빛숲 2020. 2. 18.
728x90
반응형

 


감독 아담 매케이
주연 크리스천 베일 에이미 아담스 스티브 카렐

미국의 정치인이자 2000년대 부시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영화 인척 하는 블랙코미디물

wavve 의 무료 기간이 끝나가길래 그냥 영화 뭐 있나 뒤지다 크리스천 베일과 에이미 아담스를 좋아하기에 그 둘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시청했다.
미국 정치 이야기에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거라 점 지루할 줄 알았으나 웬 걸 흥미진진하고 몰입감 있다.
영화 첫 장면은 딕체니가 젊은 시절 음주운전에 걸린 장면과 911 테러 직후 중요 결정을 부시 대통령 대신 내리는 딕 체니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준다.

미국 42대 부통령 딕 체니

딕체니의 위키 백과 설명

https://ko.wikipedia.org/wiki/%EB%94%95_%EC%B2%B4%EB%8B%88

 

딕 체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리처드 브루스 "딕" 체니(영어: Richard Bruce Dick Cheney, 1941년 1월 30일~ )는 미국 공화당의 정치가이며, 미국의 제46대 부통령이다. 1965년 정계에 입문한 체니는 상원에서의 인턴십을 시작으로 당시 1969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행정부에서의 위스콘신주 지사의 측근이 되면서 빠르게 권력의 자리로 올라갔다. 1974년부터 1975년까지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보좌관이 되었고, 1975년부터

ko.wikipedia.org

 나는 사실 딕 체니라는 인물의 이름만 뉴스를 통해서 어디서 들어본 적만 있을 뿐 누구인지는 정확히 몰랐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멀쩡히 있는데도 대통령대신 권한을 행사하는 부통령이라, 원래 미국 부통령은 허울뿐인 자리라 대통령이 죽기만을 바라는 자리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라 한다. 대충 한국의 국무총리보다 권한이 더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딕 체니가 그런 애매한 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법을 자기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일명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 했다고 이 영화는 주장한다.
한편으로는 아내와 가족들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주는데, 공화당에 극보수 지역인 와이오밍을 기반으로 두면서 동성애자인 둘째 딸을 위해 한 때 정계의 최고 정점인 대통령 후보에 오를 수 있음에도 정계에 은퇴하기도 한다.
그러나 엔딩으로 가면 과연 가족을 사랑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란 생각을 하게 한다. 물론 감독이 의도적으로 그런 연출을 한 것 같다.

사실  부시 행정부가 아직 10년정도 밖에 안 지났고 딕 체니란 인물을 파헤치기엔 너무나도 비밀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한다.

여느 정치인과 다르게 말을 아끼고 뒤에서 조심히 행동하는 배후 조정자 스타일인 것 같다. 그래서 얼굴 마담인 대통령 자리보다는 뒤에 가려진 부통령자리를 흔쾌히 수락한 듯하다.
부시는 영화 속 묘사가 굉장히 바보로 나오는데 재임 당시의 여러 정황을 보면 영화 속 묘사가 단지 추측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평론 유튜버 중 한 분인 라이너님은 이 영화의 핵심을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라고 지적했는데, 딕 체니가 젊은 시절 도널드 럼즈펠트(부시 시절 국방부 장관)의 보좌관으로 있을 때 럼즈펠트에게 "우리의 신념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럼즈펠트는 크게 비웃고 만다.
그 이후 체니는 신념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꺼내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인터뷰 형식을 빌려 체니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데, 그 모습은 자신은 철저히 자신의 신념에 따라 수백만을 희생시키는 결정을 했으며, 그걸 가능하게 도와준 것은 당신들이다 란 뉘앙스를 풍긴다.
영화는 분명히 이 사람은 신념을 가지고 행동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그게 어떤 신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실 분은 마지막 엔딩곡 푸에르토리코의 미국 찬가 직후에 나오는 쿠키 영상까지 꼭 보시길 바란다.
현대 사회 시민들이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한다

이 영화감독인 아담 매케이의 전작 “빅쇼트”는 2008년 모기지론 사태를 다큐 형식으로 제작했다고 하는데 가까운 시일 내 꼭 봐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