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수석졸업, 재무성 출신 변호사의 공부법
스펙만 보면 어마어마한 인재인 저자가 자신은 평범함 소녀였으나 7번 읽기로 그 어려운 시험들을 어떻게 다 통과했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책이다.
보아하니 저자 자신이 향상심이 강하고, 승부욕이 있고, 끊임없이 당면한 문제에 고민하는 스타일
꽤 부러운 성격이다.
7번 읽기 공부법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부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하는데 굳이 공부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굳이 시간을 들여야 하고, 계획이란 것이 계획을 지키면 당연한 것이고, 못 지키면 죄책감이 드는 감점 형식의 점수판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느낌만 주어서 굳이 자세히 세우지 않는 다고 한다.
대신 일어나면 무조건 책상앞에 앉아서 잠이 깨지 않더라도 일단 읽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면 잠이 깨서 정신이 들 때 커피나 양치질을 하고 다시 책상에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커피 마시고 몇 시부터 해야지,~ 뭐 이런 생각 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빡빡하게 자신을 몰아 세운 것은 아니고, 사람인 지라 한계 상황이 오는 경우는 당연한데,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은 친구에게 어디 놀러가자고 굳이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친구가 제안하면 거절하지 않았다는 식이다.
내 경우,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경우 제가 놀러 가자고 해놓고선 서로 공부 못했다고 징징거렸었는데, 마음가짐부터 다르구나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무엇보다 목표가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고, 스스로 피드백을 하며 항상 더 나은 방법,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고치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 그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충실히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학창시절 공부법과 사회에서의 공부법을 분리해서 알려주니 참고할 만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자세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 못하며 또한 어디서 실망하고 어디에서 즐거움을 얻는지도 잘 파악해야 한다.
수험이란 것이 길고 긴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가장 인상 적이었던 것은 공부란 것은 어차피 고통이고 괴로운 일이며 수단이라는 것을 인정한 작가의 태도이다.
학창 시절이나 사회에 나와서도 공부를 좋아하는 것이 곧 좋은 일이라는 인식이 있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내 경우 나도 나름 공부를 좋아하긴 했다. 관심 있는 과목만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좋아하는 과목 빼고는 중간 점수라도 맞추려고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공부란 어차피 수험을 통과하고 어떤 자격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빠르게 통과해야 할 터널 같은 것으로 인식했기에 어떻게든 빠르고 완벽한 공부법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현대사회 같이 정보가 다양하고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옛날처럼 하나의 책을 수십 번 읽고 분석하고 하는 일은 불가능하며, 하나의 주제에 대해 몇 년간이나 심사숙고하는 일은 현대 대학 교수들마저 불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7번 읽기 공부법을 터득함으로써 어마어마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그 진위를 가리기 힘든 시대에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고 , 필요한 정보만 골라내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그냥 평범한 독서법인 줄 알았더니, 꽤나 유용하고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어서 놀랐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7번 읽기 공부법은 무엇인가?
결론적으로는 통독으로 7번 반복해 읽는 것이다.
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어차피 반복해 읽을수록 이해되니까.
수험서일 경우 기초 개념이 잘 정리된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1번째는 30분 안으로 한 권 통독하기
2번째는 단락 위주로 보기
3번째는 문장 위주로 보기
4번째는 문장에서 돌출되는 단어 위주로 보기
5번째는 접속사에 유의하면서 4번 반복
6번째는 5회까지 보면서 미처 습득하지 못한 정보 위주로 보기
7번째는 그간 얻은 정보들 다시 정리하는 느낌으로 보기
나는 학생이 아니라서 교과서나 참고서보다는 자기 계발서, 인문서, 경제서를 위주로 보는데 자기 계발서는 사실 내용이 좀 뻔해서 금방 읽는다
그러나 인문서, 고전 , 경제서는 기초 교양이 없기 때문에 읽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린다.
지금 내 책장에 읽기 시작한 지 1년이 넘은 책이 좀 있다.
저자는 1번째 통독을 300페이지 짜리라고 30분 안에 통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처음에 너무 자세히 보지 말고 후루룩 훑어보듯 보라고 한다.
어차피 또 읽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이해가 안 되고 그냥 책 분위기를 본다고 생각하고 훑어보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7번 읽기는 하루에 끝내라고 한다.
시간을 두고 보면 모처럼 들어온 정보가 시간이 흐를수록 날아가기 때문에 어젠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오늘은 기억이 안 나서 또 자세히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명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사피엔스’ 라던가, ‘총 균 쇠’ 같은 책을 모셔놓고 쳐다만 보는데,
한번 날 잡아서 7번 읽기로 도전해봐야겠다.
이 7번 읽기 공부법은 가벼운 독서법 소개 같지만 의외로 내게 유용한 정보가 많았던 책인 것 같다.
조카들이나 어린 후배들에게 반드시 추천해줘야겠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7번 읽기 공부법 실천법 (0) | 2020.07.29 |
---|---|
교양바보가 되지 않고 말을 쉽게 전달하는 방법 (0) | 2020.07.28 |
원 씽(the One Thing) 요약 (0) | 2020.07.23 |
소중한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는 지혜 (0) | 2020.07.13 |
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 (0) | 2020.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