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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스킬 - 기획에서 활용해보자

by 은빛숲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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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각정리 스킬을 대강 정리해서 포스트를 올렸다.

그러다 좀 더 읽어보니, 기획 부분의 활용 예시가 괜찮아서 내가 더 잘 기억하려고 정리해서 올려본다.

 

먼저 기획이란?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이라고 정의 한다.

 

그동안 기획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오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 기획자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기획이란 단어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여기에 저자는 기획이라는 단어의 한자를 풀어보면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 로 접근하여 기획은 곧 생각정리라고 단언한다.

 

“기획이란 바라고, 원하는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이다.” 

 

그렇다면, 기획과 계획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획’은 큰 그림이고, ‘계획’은 세부적인 그림이다.

기획은 전체(What)를 포괄하는 생각이고, 계획은 어떻게(How)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생각이다. 

뭔가 그동안 개인적인 일에서도, 회사에서도 기획과 계획의 차이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껏 해왔던 일의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기획과 계획의 구분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기획한다고 해놓고 계획 세우고 있고, 계획 세운다고 해놓고는 무엇을 해야 하나 왜 해야하나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해왔던 것 같다.

 

저자는 기획서와 계획서 등을 건축으로 비유하면서 잘 설명하고 있다.

 

‘기획서’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하며, 건축설계도와 같다.

‘계획서’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하며, 건축 일정표와 같다.

‘제안서’에는 무엇을 제안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하며, 모델하우스처럼 설득하는 역할이 있다.

‘보고서’는 현재 진척상황을 알려주는 현황판과 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기획이란 무엇인지 알았으니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니즈와 원츠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니즈는 말 그대로 현재의 필요성이며 원츠는 미래의 잠재성을 의미한다.

 

같이 걷던 친구가 땀을 흘리고 있을 때 목마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니즈를 파악한다고 하는 것이다.

친구가 목마름을 해소하는 동시에 상쾌함을 얻고 싶어서 사이다를 원했으나, 그냥 물을 갖다 주었다면, 원츠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위의 예시에서 친구는 목이 말라서 물로 해소가 될 줄 알았지만, 물을 마셔보니 사실 자신은 더 상쾌함을 원하고 있었다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을 수도 있다. 그래도 물로는 우선 목마름이 해결되었으니, 물로 만족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세상에 내놓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그것이 아이폰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나도 또한 그랬다!

 

그렇다면 아이폰 이전에는? 

그냥 폴더폰 쓰고, MP3플레이어 들고 다니고, 가끔 PMP(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도 들고 다니고, 다이어리 따로 들고 다니고, 책은 책대로 들고 다니고 했었다. 이메일은 지금 밖이라 확인 못한다고 하면서 근처 PC방을 미친 듯이 찾아다녔다.

위의 기능들을 합치기만 하면 아이폰이 된다.

하지만, 왜 아이폰 같은 21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되었을까? 대부분 사람들은 저런 기능들을 잘, 조화롭게,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는 스티브 잡스처럼 획기적인 생각은 못할지라도 지금 당면한 자신의 문제는 생각정리와 기획을 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의 핵심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기획의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한 달 새 체중이 10kg 불었다고 해보자.

먼저 할 일은 로직트리로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문제 파악과 현황 분석이 되었으면 다시 로직트리로 기획설계를 한다.

여기서 목표를 설정하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을 구체화한다.

 

 

 

여기서 3개월 동안 10kg 감량하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기획서를 작성한다.

 

 

이 책을 보면서, 진짜 기획자들은 이런 것도 이렇게 기획서까지 작성하나 싶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확실히 기획자들이 기획서를 제대로 제공해줄 때와 기획서 없이 그냥 회의 내용만으로 일을 진행했을 때, 목표 달성면과 일의 진척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무언가 열심히 했는데, 기획서가 있다면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무엇을 보충해야 하는지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없다면 무언가 하기는 하는데, 제대로 하는지도 모르겠고, 성과는 절대 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기획서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단순히 체중감량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 기획과 계획을 세웠는데, 당장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피드백해야 하는지 분명히 드러난다

이것이 기획서의 쓸모인가 보다.

 

나의 개인적 인생 목표도  이렇게 생각정리 툴과 기획서를 사용해보아야겠다.

 

기획 과정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1단계 문제 파악

2단계 현황 분석

3단계 기획설계

4단계 세부계획

5단계 실행

6단계 문제 해결(목표 달성)

7단계 피드백 - 이 부분이야 말로 기획을 완성하는 과정이며 기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할 과정이다. 또한 목표 달성 후에도 성공요인과 힘들었던 점을 기록하면 추후 다른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책 내용을 다 적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내가  가장 필요한 내용만 올려본다.

 

이 챕터에서 가장 인상적인 글귀는 다음과 같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모두 아이디어는 아니다. 아이디어는 생각 중에서도 차별화된 생각, 곧 쓸모 있는 생각을 의미한다.”

 

그냥 도서관에서 대여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자세히 분석해보니 소장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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