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미드 굿닥터 시즌 4
넷플릭스에서 시즌 4까지 서비스 중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확실히 시즌이 진행될수록 의학 드라마라기보다 휴먼 드라마 분위기가 강조된다.
다른 시즌도 그랬지만 사실 외과 레지던트들이 수술실에서 사생활 잡담하는 게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들이 인간관계에서 누구나 고민할 만한 내용이라 볼만하다.
시즌 4는 미드 최초로 코로나19 상황을 묘사한 드라마라고 홍보했는데, 그 상황은 1,2화로 끝난다.
아무래도 지금도 그렇지만 한창 팬더믹이 진행되는 상황이라 더 깊고 자세하게 묘사하긴 여러 제약이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같은 전염병에 걸렸는데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고 가족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움 들을 굿닥터의 분위기답게 잘 묘사한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 눈여겨 볼만한 상황은
숀과 리아의 눈에 띄는 성장
클레어의 진정한 홀로서기
기존 인물들의 퇴장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등
이 시리즈의 주역들이 각자 시련과 고민을 넘어서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을 잘 그려낸 것 같다.
드라마라는 특성상 대단한 연출보다는 대사로 때우긴 한다.
아래부터는
강력 스포 있음
강력 스포 있음
강력 스포 있음
숀과 함께 이 시리즈를 이끌던 클레어의 퇴장이 아쉬웠다.
그래도 시즌3에서 멜렌데스는 황망한 죽음으로 퇴장시켜서 약간 어이없었는데.
클레어는 멋진 퇴장이라 만족한다.
숀과 리아의 임신과 유산
꽤 섬세하게 여러 편에 걸쳐서 다룬다.
극적이지만 소중한 것을 잃으면 다시 사랑으로만 일어설 수 있음을 휴먼 드라마답게 잘 묘사한다.
사실 연애할 때 숀의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고 한계가 있을 텐데 사랑하는 사람의 슬픔을 어떻게든 공감해주려 하는 숀의 성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절대 남들과 같은 위로의 말은 못 해주지만 어떻게든 사랑하는 리아의 곁에 있어주려고 하고 리아는 그 마음을 알아채고 결혼을 결심한다.
이 드라마의 전체적 분위기를 보면, 원작이 한드라서 신파라던가, 감정을 끌어올리는 것 같은 장면이 미드치고는 많다.
하지만 역시 제작자들이 미국인이고 배경이 미국이라 상대의 고민은 들어줄 수는 있지만 결국 자기 문제는 자기가 해결하게 한다.
상냥하지만 심적인 거리가 있고,
그렇다고 아주 차갑게 딱 잘라내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우린 널 응원해 느낌?
힘들지만 위로는 돼? 이런 느낌?
결국 자기 문제를 정면에서 보지 않으면 영원히 제자리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
메디컬 휴먼 드라마를 좋아하시면 요즘 보기 드문 드라마이니 강추
넷플릭스에서 뭔가 보고는 싶은데 몰아치고 자극적이고, 한번 보면 끊을 수 없는 드라마들이 보기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에피소드 별로 끊어져서 안 몰아봐도 된다.
난 몰아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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